◆ GDP(국내총생산)은 국가 경제상황을 나타내므로 어쨌든 수치가 크게 나오면 나올수록 좋다. 몇몇 부분에서 허점이 있다고 하지만, GDP가 증가한다는 것은 결론적으로 국가내 국민들의 소득이 전체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커진 소득은 다시 소비로 이어지면 경제에 활기를 띠게 만든다.

 

즉, GDP의 향방만 잘 파악해도 앞으로의 주식, 채권, 원자재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 때 전체적인 GDP 수치가 커지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1. 인구의 증가

 

다른 말이 필요하겠는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인간이다. 따라서 인구가 증가하면 국내총생산 수치인 GDP도 자연스레 증가한다. 비단 생산가능인구(15~64세)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소비'를 통한 수요 증가를 불러일으켜 전체적인 공급량인 '생산량'을 증가시키므로 인구의 증가는 곧 총생산 증가가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 가장 좋은 인구 증가 방법은 역시나 통일을 하는게 아닐까 싶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2. 신기술 개발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그 기술로 만드는 상품들이 사람들에게 다가가게 되면 새로운 시장의 소비가 나타나게 된다. 즉 전혀 없던 분야에서 새롭게 소비와 공급이 일어나게 되므로 GDP를 큰폭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생산공정기술 개발도 생산원가를 낮추면서 대규모 생산이 가능하게 하므로, 더 싼 가격에 공급되어 소비를 부추겨 가격은 낮아졌어도 재고회전율이 커져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GDP상승으로 이어진다.

 

3. 시중통화량 증가

 

한국은행 산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낮추거나, 양적완화정책을 행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시중에 풀린 돈의 양을 증가시키면 결국 어떤식으로든 상품과 서비스의 소비가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4. 수출 증가

 

수출이 수입보다 많아서 경상수지가 높아진다는 것은 해외에 자국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으므로 국내에서 더 많은 제품들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뜻이 되므로 GDP가 증가한다.

 

또한 국내기업들이 수출을 잘해서 돈을 많이 벌면 외국자금이 국내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흘러들어오면서 주식과 채권같은 금융상품들의 가격이 올라가는 효과도 있다. 금융상품의 가격이 올라가면 투자자들의 주머니에 돈이 많아지므로 이는 또다시 소비로 이어지며 공급량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주의해야할 점은 이렇게 외국돈(달러)가 많이 들어온다는 것은 환율안정 또는 하락을 만들어내므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게 됨으로써 GDP하락을 불러올 수도 있다. 원자재 값이 싸졌으므로 생산되는 제품가격도 낮아지면서 전체적인 총생산값이 작아질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원자재가 비싸지면 총생산값이 올라간다. 그러나 이때 원자재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하여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이 구매하려는 상품 값이 많이 올라 소비가 둔화되면서 GDP가 하락할 수 있다.

 

 

◆ GDP 증가와 감소를 기초로 주식, 채권, 원자재 등에 투자하려면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어느 부분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삼성전자가 그 시장을 주도하면서 외국 투자자금이 IT업종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 국내총생산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면 IT관련 업종을 택해 투자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아무런 생각없이 아무 업종에 투자하는 것은 제대로 된 투자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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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