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mer Confidence Index' 줄여서 'CCI'

 

소비자가 보는 물가, 구매조건, 재정상태 등을 다양한 설문조사를 통해 지수화한 것을 소비자신뢰지수라고 한다. 미국에서 이 지수를 조사해 발표하는 기관은 '미시간 대학교'와 비영리 민간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Conference Board)' 2가지가 있으며 좀 더 대표적인 것은 후자쪽이라고 할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현지시각 오전 10시에 발표되며, 1985년 평균치를 100으로 잡고 이를 기준삼아 비율로 표시하게 된다. 대게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 예상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사실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저번보다 수치가 올랐는가 떨어졌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본다. 이전 조사에서 80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 90으로 나왔다면 소비자들의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므로, 경기가 앞으로 좀 더 활성화되리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높게 나왔는지 낮게 나왔는지도 중요하다. 더 높게 나왔다면 증시에 긍정적으로, 낮게 나왔다면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조사방법은 미국 전역에서 매달 새로운 그룹의 5,000개 가구를 뽑아 앞으로 6개월 후의 노동시장 상황, 지역경제, 소득등을 조사한다. 그러나 실제로 조사에 응하는 가구는 5,000가구에 많이 못 미친다는 점에서 5,000이라는 숫자의 허점이 존재한다.

 

이 소비자신뢰지수의 장점은 향후 6개월 후 가계지출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기적인 경기상황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는 거셍 있다. 그러나 6개월 이라는 기간이 생각보다 길기 때문에 실제 지출과 예측했던 것이 많이 다를 수 있다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표되는 당일 이 지수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미국증시가 전체적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하게 되므로 여전히 미국 경제를 판단하는 중요한 분석 자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미국 국내총생산에서 소비자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2에 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앞으로도 중요 지표중 하나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

 

미국의 소비자 지수이지만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도 여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이전보다 높아졌거나,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소비자신뢰지수가 높게 나오면 미국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며 미국 증시가 상승한다. 미국 실물경제 상황이 좋아지면 한국 수출기업에 영향을 끼치고, 이는 곧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예상을 하게 되므로 한국증시 역시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참고로 소비자신뢰지수는 그 인식에 따라 바뀐다고 하여 '소비자태도지수'라고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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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