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GDP가 한 국가의 '경제성장률'을 보여준다면 GNI(국민총소득)는 국가 국민들의 '소득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경제성장률이 증가하면 소득도 늘어나는 것이 당연하지만, 원자재 수입가격이 크게 상승할 경우 생산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GDP는 늘어나지만 실제 돈의 움직임은 해외로 나가는 것이 더 많아지면서 오히려 GNI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즉 GDP가 높아지더라도 실제 '소득'이 뒤따라 올라와주지 않으면 '소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속적인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은 힘들어지는 것이다. 이렇듯 GDP를 볼 때는 GNI가 함께 같이 성장하고 있는 있는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GNI수치에는 한 가지 약점이 있어 조금 더 분석해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 바로 '분배' 문제다. 국민총소득이 증가하면 1인당 GNI도 수치상으로는 분명히 증가하고, 따라서 '소비'도 늘어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상위계층에서 대부분의 소득을 가져가는 '분배'문제가 일어나 있어 1인당 GNI 수치에 오류가 날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보이는 수치상으로는 커졌더라도 결국 제대로 된 '소비'가 뒤따라주지 않게 되어 경제성장이 멈춰 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GNI를 살펴볼 때는 국가의 소득 분배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돈을 더 많이 벌게는 되었지만 그것이 모조리 상위계층이 가져간 것은 아닌지를 그 국가의 제도와 근로자의 임금등을 분석해서 함께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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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