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념
일반적으로 경상지표를 국내로 들어온 외화에서 해외로 나간 외화를 뺀 값으로 정의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소득과 관련된 외화'가 국내로 들어온 값에서 해외로 나간 값을 뺀 것이다.
▶ 경상수지의 변화
국제수지는 경상수지와 자본수지의 합으로 결정된다. 여기서 자본수지란 '투자목적'으로 국내로 들어온 달러(외화)에서 해외로 나간 달러를 뺀 값이다. 그러나 자본수지는 그 수치가 경상수지에 비해 작은편이기 때문에 국제수지 = 경상수지와 동일선상에서 보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즉, 국제수지가 흑자가 났다는 것은 경상수지가 흑자라고 보면 되는 것이다. 이 부분을 잘 파악해둬야 투자활용에 사용하기 좋다.
2. 활용
▶ 주식
국제수지 값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기본적으로 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기업이 해외에 수출을 잘하여 돈을 잘 벌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되고 이를 본 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 때 '내수기업'보다는 당연히 국제수지를 증가시킨 '수출중심 기업'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때 대부분의 경우 환율하락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국내기업의 투자매력도가 증가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국내로 들어오므로 '원화'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지나친 원화강세는 다시금 수출에 있어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므로 수출중심 기업을 선택한 후 환율의 동태를 살필 필요가 있다.
환율이 하락하면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의 경우 환차익으로 인해 부채가 감소하므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해 주가 상승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이런 분야의 기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채권
위에서 우리는 국제수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린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릴 때 가장 크게 돈이 빠져나가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채권시장이다. 즉, 국제수지의 증가는 채권가격의 하락을 불러올 가능성이 큰 것이다. 그러므로 채권보유자는 매도포지션을 잡는 것이 좀 더 안전한 것이다.
이후 시간이 흘러 경기가 순환하면서 국제수지가 악화로 방향을 잡게되면 기업(특히 수출형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려고 채권 발행량을 늘리면서 기준금리의 변동없이도 회사채들의 금리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때 또다시 채권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국제수지에 따라 회사채에 투자한다면 이렇게 가격이 충분히 할인된 다음 높은 금리의 회사채를 낮은가격에 매수하여 보유하는 방법이 적절하다.
그러나 채권가격은 '기준금리'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더 많이 받으므로, 한국은행 산하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조절하려는 태도를 보인다면 그쪽에 더 큰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이다.
◈ 위 주식과 채권 활용에 있어 환율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의 투자방식도 정할 수 있다. 즉, 국제수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환율하락이 일어나므로 달러등에 투자하면 환차손을 입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투자하려는 생각이라면 보류하는 것이 좋고, 보유하는 중이라면 빠르게 원화로 바꾸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개념을 배우면서 '경상수지'와 '자본수지'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국제수지 증가 = 경상수지 증가이긴 하나 자본수지 증가라고는 말하기 애매하다는 것이다.
'환율'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것은 오히려 자본수지이므로, 만약 국제수지가 증가했으나 외국인들의 자금이 우리나라보다 더 매력적인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거나해서 증가하지 않을 수가 있는 것이다. 즉, '환율'부분에 있어서는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로 나눠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위에서 말한 주식과 채권 투자방식에서 언급한 '환율'등에도 공통으로 적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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