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정리해서 경상수지는 국내로 들어온 외화에서 국외로 나간 외화를 뺀 금액이다. 즉,

 

▷ 국내로 들어온 달러(= 외화) - 국외로 나간 달러

 

인 것이다.

 

경상수지가 높을수록 국내기업들이 외국에 수출을 잘하고 있으며, 국내로 여행을 오는 외국인들의 숫자가 많다는 뜻이므로 당연히 높을수록 좋은 수치다.

 

이렇게 중요한 경상수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를 2가지 고르라면 환율과 원자재가격으로 나눌 수 있다.

 

기본적으로 환율이 높게 형성되면 수출이 증가한다. 예를 들어 1달러가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상승하게 되면 3달러를 받고 팔아야 할 물건을 2달러만 받고 팔아도 그전과 같은 이익이 남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강해진다. 따라서 수출량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환율이 기존보다 낮아진 후, 그 가격대를 지속적으로 형성하면 수출량은 감소하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특정한 지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은 '약 6개월' 정도에 걸쳐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하므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경상수지가 악화된다. 그러나 들여온 것을 잘 가공하여 다시 해외로 재판매를 잘할 수 있다면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원가상승분을 가공품에 전이할 수도 있고, 기존 가공품이 이미 원가대비 큰 이익을 내고 있다면 그대로 판매해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원자재를 판매한 국가가 그로인해 경제가 활성화되면 그 국가에 가공품을 판매함으로써 수출이 증가하며 경상수지가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원자재 가격상승은(특히 급등할 때) 경상수지 악화를 불러온다고 할 수 있다.

 

이 외 강력한 신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될 경우 경상수지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2014년 9월 30일 오늘 국내 연구진이 '종이로 된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하는데, 만약 이것이 '휘는 스마트폰' 등에 상용화 될 경우를 생각해보라. 외국에서는 어쩔 수 없이 국내의 원천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로열티 등을 지급하여야 할 것이고 이는 곧 국내로 들어오는 외화유입량을 늘려주게 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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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