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안전마진은 증권등의 투자자산이 갖추고 있는 내재가치와 비교하여 현재 거래가격이 많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충분한 마진'의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월가의 스승'이라고 불리며 내재가치 투자의 창시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이 주장한 이론이다.

 

예를 들어 안전마진이  50%라는 것은 실제로 100원에 평가받아야 할 물건이 지금 50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50원을 주고 그 물건을 샀다가 나중에 그 물건이 제대로 100원에 평가 받게 되면 되팔아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안전마진이라는 개념이 존재할 수 있으려면 특정한 전제조건이 필요한데, 그것은 바로 주식시장의 '비효율성'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시장자체가 비효율적이라 각각의 자산들의 가격을 제대로 반영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고평가 된 것은 팔고 저평가 된 것은 사서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것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결국 내재가치에 수렴하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왜 그런지 확실히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우리는 결국에는 주식의 가격이 내재가치에 수렴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말을 이렇게 했지만 어느 정도는 그레이엄도 아마 파악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확실'하다는 증거가 없어서 그렇지. 즉, 투자가 이뤄지는 시장은 '초과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돌아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높은 수익을 주리라 여겨지는 것을 발견하고 자금이 몰려온다는 것이다.

 

한 동안은 못알아 볼 수 있지만, 결국 시간이 흘러가면 '리스크 대비 높은 수익률'을 가진 자산을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내게 된다. 다만 그 '한 동안'이라는 시간을 누구도 확신할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할 것이다. 이 '한 동안'을 완벽하게 설명해내는 경제학자가 있다면 아마도 바로 노벨상 수상자가 되지 않을까?

 

참고로 그레이엄은 그 기간은 '6개월에서 2년 정도'라고 말한 적이 있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