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주식회사'제도에서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모습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즉, 소유주인 주주들은 자신들을 대신해서 기업을 이끌어나갈 전문 경영인인 '대리인'을 선임하는 것이다. 뛰어난 경영인을 선임함으로써 주주들이 전면에 나서는 것보다 운영에 있어서 더 높은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고, 회계의 투명성도 확보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주주들은 전문경영자를 고용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하지만, 선임된 경영자는 그런것보다 자기자신의 이익만을 먼조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최선의 성과'가 아니라 '적당한 성과'만을 만들어내면서 현재 자신의 자리를 보존하는데만 몰두하는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더 높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큰 사업이 눈에 보이더라도 포기해버리는 것이다.

 

이는 재무관리의 목표로 추구하는 '주주 부의 극대화'에 반하는 것으로, 이런 현상을 가리켜 '대리인 문제'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대리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지금은 다음과 같은 방법들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1. 주식옵션 지급

 

고용된 당시의 수준의 주가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선임된 경영인에게 주는 것을 말한다.

 

즉, 자신이 '주주 부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고용기간이 만료될 시기가 되면 주가는 많이 올라가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고, 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옵션을 행사할 때 발생하는 이익도 커지게 되므로 '최선의 성과'를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란 점을 노린 것이다. '주주화'를 통해 이익극대화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2. 경영자의 교체

 

이사회의 결의로 지속적으로 낮은 성과를 내는 경영자를 교체함으로써 외적인 자극을 주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적당한 성과'와 '최선의 성과'를 가려내기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외에도 '합병가능성'(기업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좋지 않으면 타기업에 합병될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경영인의 일자리가 사라짐을 의미한다)의 존재, 경영자 시장의 경쟁 유도 등이 대리인 문제 해결방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완벽한 방법은 없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