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물가지수(CPI - Consumer Price Index)

 

1. 물가상승률이 얼만큼 되느냐를 나타내는 것이다.

 

일반가정에서 실제로 구입하고 있는 상품 및 수도요금 등 일반가정에서 많이 사용하게 되는 비용 500여 개 품목(현재는 481개)의 거래가격을 통계청에서 매월 산출하여 발표하는 경제지표다. 자주 소비해야 하는 물건일수록 가격이 낮더라도 가중치를 높게 부여하는 특색이 있다(ex : 쌀).

 

산출대상 품목과 가중치는 매 5년마다 조정한다. 농수산물의 경우 품목의 변화가 거의 필요 없지만, 기술발전으로 탄생하는 제품이나 유행을 따르는 품목의 경우 적절한 조정을 해주지 않으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와 통계청이 발표하는 물가상승률이 많이 엇나갈 수 있다.

 

2. 보통 물가지수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높여서 화폐의 가치를 올림으로써 물가상승을 막고, 지나치게 낮으면 기준금리를 낮춰서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림으로써 물가를 끌어올리게 된다.

 

그러나 원자재시장등의 변수 때문에 효율적인 소비자물가를 맞추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원자재가격들이 급등하게 되면 기업이 생산하여 최종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도 자연스레 올라가게 되면서 물가상승률이 높아진다. 이 때 환율까지 상승하게 되면 웬만한 금리인상으로는 도저히 물가상승을 저지할 수가 없다.

 

자국 화폐가치를 강력하게 높이면서도 시중에 풀린 자금을 은행으로 회수하여 화폐가치를 높이려면 금리를 많이 높여야 하는데, 문제는 현재 경기가 침체기에 빠진 상태라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더 극심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높은 이자율 때문에 기업이 투자를 줄이고 고용을 줄이게 되고, 이는 수출악화 등으로 이어져 국가의 대외경쟁력이 약해지면서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자국 화폐가치가 더 하락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경기가 아주 호황인 상태라면 경제의 거품도 줄일겸 대폭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겠지만, 호황 상태에서는 거품을 막기 위해 호황기의 초기부터 미리미리 인상을 해놓았을 경우가 많아서 또 다시 대폭적으로 높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호황상태의 경우에는 환율이 많이 하락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침체기 보다는 충격이 적을 것이다.

 

★ 활용

 

소비자물가지수가 높아진 초창기에는 아직까지 시중에 돌아다니는 화폐가 더 많게 느껴지기에 기업이 판매상품의 가격을 높여도 소비가 줄어들지 않는다. 따라서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실적이 개선된다.

 

하지만 물가지수가 높은 상태, 즉 물가상승률이 오랫동안 높은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점점 부담감을 느끼게 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기업의 상품 판매가 줄어들면서 결국 실적이 악화된다.

 

따라서 주식시장등에 투자할려면 물가지수가 높아진 초창기에 하는 것이 적절하며, 소비자들이 물가상승에 부담을 느끼기 직전에 빠져나오는 것이 좋다.

 

또한 물가상승률이 높다는 것은 화폐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많이 하락하고 있다는 뜻이 되므로 환율이 상승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실물(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자금이 차츰 늘어난다. 이는 원자재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모든 투자결정은 중앙은행의 행동을 살펴보면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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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