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의미
소비는 경제의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기본이자 필수적 요소다.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현재 소매 부문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꾸준히 안정적으로 들어올 돈이 있다는 생각을 사람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일테고, 이는 곧 많은 사람들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 된다.
또한 물품을 제공하는 기업의 이익도 꾸준히 늘어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시를 따뜻하게 만들어 줄 가능성이 높다. 추가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소매품의 소비를 지켜보면서 기업은 확신을 가지고 물품 생산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감행하고 고용을 늘리는 긍정적인 요소가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이런 소매품의 소비상태를 알려주는 지표가 바로 '소매업태별 판매액지수'다.
2. 활용
소매업태별 판매액지수가 상승한다는 것은 현재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하락한다는 것은 주머니 사정이 조금씩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연히 지수가 상승할 때를 노려서 주식투자등에 나서는 것이 좋다.
특히 개개 소매업별 지수를 살펴서 앞으로의 실적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리라 여겨지는 소매업 쪽으로 집중적으로 중기~단기 투자하는 것이 좋다.
3. 주의할 점
소매 부문의 경우에는 필수적으로 어느 정도는 소비를 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기본적으로 가격이 다른 것들에 비해서 싼 편이라 대중들이 신중하게 구입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경기 상황과는 상관없이 '매장의 개점시간과 폐점시간'에 더 큰 영향을 받기도 하고, 유행등에 따라서 큰 영향을 받기도 한다. 최근에 일어난 허니버터칩 사건등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이는 경기 상황과는 전혀 무관하다.
또한 가격이 싼 편이라 앞으로의 경기 상황이 호황이냐 불황이냐를 그다지 따지지 않는다. 그저 현재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 조금씩 바뀔 뿐이다.
따라서 이 지표를 투자에 이용할 때는 '꾸준한 상승과 하락'이 이뤄지는 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경기에 선행하거나 후행한다기 보다는 '동행'한다는 것을 알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대략적으로 예측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백화점의 판매는 주로 5~7월 사이에 급감하고, 연말인 10~12월 사이에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아래의 소매업태별 판매지수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를 주식투자에 이용한다고 생각해보자.
주식시장은 일반적으로 실적 발표후 움직이기 보다는 실적개선기대감에 움직인다. 즉,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실적개선기대감에 움직이면서 주가가 상승하리라 여겨지는 7월~8월쯤에 매수해서 10~11월쯤에 매도를 고려해 보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연말 실적개선을 기대해 주가가 올라 갈 때 사서 그 기대감이 사그라질 때쯤 파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내수시장이 작다. 따라서 글로벌화 되가고 있는 현재 세계의 경기상황을 '동행지수'로 나타내기엔 '소매업태별 판매액지수'가 많이 모자란 편이다. 따라서 소매시장의 글로벌 경기 상태를 보기 위해선 미국의 체인스토어판매 지수(월간 동일점포 매출)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4. 보는 곳
▶ 한국
국가통계포털 → 국내통계 → 주체별통계 → 도소매서비스 → 소비판매통계 → 소매판매액지수 → 소매업태별 판매액지수(불변지수)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ww.wsjmarkets.com) → Calendars & Economy
체인스토어판매 지수(Chain Store Sales)는 매월 첫째주 목요일에 발표되므로 캘린더 이코노미에서 그 달의 첫째주 목요일을 찾으면 된다.
그 외 매주 화요일 발표되는 '레드북' 지수도 활용할 만한 지표다. 레드북 지수는 지난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미국의 소매산업을 연구해온 레드북리서치(Redbook Research)에서 발행하는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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