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의미

 

가계저축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경기가 불안해 사람들이 지갑을 닫고 은행으로 돈을 옮긴다는 뜻으로, 개개인이 느끼는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반대로 낮아진다는 것은 앞으로 상황이 좋아질거라 여기며 지갑을 열어간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계저축률 지표는 경기 동행지표로 활용된다.

 

2. 정리 및 활용

 

저축이 늘어나면 소비는 줄지만 기업은 돈을 대출받아 투자하기가 쉬워진다. 정부 역시 외국인투자자 등으로부터 돈을 끌어올 필요 없이 국민의 돈으로 자금을 확보(채권 발행 후 국내 은행이 사는 방식 등)하기가 쉬울뿐더러 갑자기 돈을 꺼내가는 외국인투자자의 변덕위험과 환위험에서 동시에 벗어날 수 있다. 일본과 같은 경우 국가 빚이 많지만 그래도 괜찮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가 높은 저축률에서 나온 국민의 돈으로 확보한 국가 재정 덕분이다.

 

저축이 늘어난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느끼는 현재 경기가 불안하고 점차 안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특히 개인 소비 부분을 조심해야 하며 그 중에서도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자동차 등) 업종은 더 주의해야한다. 경제상황이 안 좋아지더라도 1,000원 쯤하는 먹거리는 사먹는데 별 무리가 없어 소비가 크게 줄지 않을 것이지만,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가계저축률이 아주 높아진 상황에 금리까지 하락하기 시작한다면 기업 투자 + 정부의 확대재정정책으로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빠르게 경제회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특히나 자금이 가장 먼저 들어 갈 가능성이 높은 건설자재나 건설업 등을 눈여겨 보거나 부동산 투자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니면 대기업들의 경우 이럴 때 주력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투자확대 수혜를 볼 것이라 여겨지는 분야에 돈을 넣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3. 주의할 점

 

가계저축률 데이터는 변덕이 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치를 잡아 현 경기동향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신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통계는 전체 소득에서 전체 지출을 빼는 방법으로 계산하는 등 나와있는 통계도 추정치라는 점에서 더더욱 믿음을 많이 가져선 곤란하다. 절대적인 %수치를 기준으로 하지 말고 전체적 추세의 방향을 이용해 활용하되 깊게 신뢰하지는 않아야 하며, 활용하게 된다면 최소한 기준금리 동향을 함께 체크해야 한다.

 

4. 보는 곳

 

한국의 경우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bok.or.kr) 에서 '국민계정 → 주요지표 → 연간지표 → 총저축과 총투자 → 가계순저축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타까운 점은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가계순저축률은 연간자료라는 것이다.

 

 

미국의 저축률은 미 상무부(www.bea.gov/national/index.htm#personal)에서 발표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www.WSJMarkets.com). 월스트리트 저널 접속 후 Calendars & Economy → U.S. Economic Events → Personal Income and Outlays

 

로 차례대로 들어가면 된다.

 

동부시각으로 오전 8시 30분에, 4주마다 발표한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