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완전히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2016년 11월 실시 된 투표 결과는 거의 트럼프의 승리로 끝난 것이나 다름 없는 듯하다. 막판까지 경합이 이뤄진 끝에 언제든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만은 했다지만... 크크 참 웃긴 상황이다. 그만큼 세계적 경제 공황 속에 모든 사람들이 무언가 뒤바뀌길 바라고 있다는 뜻일까?

 

여러가지 상황이 있지만 간단히 힐러리의 패배 원인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크게 두 가지 꼽아보자면,

 

1. 세금 문제.

 

트럼프는 법인세를 대폭 인하하고 개인소득세도 대폭 인하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경제상황이 어려울수록 국가로부터의 복지 수요는 늘어난다. 그리고 당연히 복지를 늘리려면 세금이 더 거둬들여야 한다. 그런데 복지 수요보다 당장 내 지갑에서 돈이 더 빠져나가는 것이 더 기분 나쁜 게 현실이긴 하다. 거기가 트럼프는 세금을 이렇게 대폭 인하하고도 복지를 줄이지 않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주장하는 '보호무역'과, '돈이 모자라면 그냥 더 찍어내자' 라던가, '국채 발행으로 돈을 빌려 사용한 후 갚지 않으면 된다'를 통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일까? 실제로 트럼프는 남의 돈을 빌린 후 갚지 않는것에는 탁월한 재주가 있는 만큼 실제로 이런 방법을 이용해 단기간에는 공약이 실현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문제가 생길수밖에 없을테지만...

 

2. 여자

 

단적으로 말해서 아무리 남녀평등이 어쩌고 해도 사람들의 인식 속에 여자는 큰 일을 맡기기에는 부족하다는 시각은 아직도 존재한다. 이건 국가나 남녀노소를 떠나서 하는 말이다. 그렇게 자유와 평등을 위해 싸우고 독립을 이뤄낸 미국에서도, 오랜 세월 대통령제도를 유지해온 이 나라도 아직까지 여성 대통령이 한 명도 탄생하지 않은 것이 이것을 반증한다. 난 힐러리가 여자라는 이유가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자꾸만 떠오른다. 만약 힐러리가 남자였어도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실제로 자기가 내 뱉은대로 마음대로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실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택하고 있는 한 사회 전체와 시장을 절대로 자기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북한처럼 사회주의 계획경제체제로 아예 체제 전환을 해버리면 모르겠지만... 따라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됐다고 너무 겁 먹을 필요는 없다. 그러므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