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상태표란 일정시점 회사의 재무상황을 알려주는 보고서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 매출채권, 유형자산, 무형자산 등 회사가 현재 소유하고 있으며 금액으로 나타낼 수 있는 모든 물건 및 금융성 자산 등을 '자산(asset)'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자산을 구성하는데 들어 간 자금의 출처가 타인에게서 조달한 차입금, 선수금, 미지급금, 매입채무 등이라면 이를 '부채(liability)'라고 한다.

 

자금의 출처가 기업의 주인인 주주에게서 조달한 것이거나, 기업이 자산을 활용하여 스스로 벌어들인 것이라면 이를 '자본(owner's equity)'이라고 하며, 자본에는 자본금, 이익잉여금, 기타포괄손익 등이 있다.

 

이 세 항목을 재무상태표에 자산은 왼쪽, 부채와 자본은 오른쪽에 표시했는데 그 이유는 오른쪽에 나타낸 부채와 자본의 합계가 왼쪽에 나타낸 자산과 정확하게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를 회계에서는 '대차평균의 원리'라고 불렀는데, 회계적 용어로 왼쪽을 차변, 오른쪽을 대변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예전에는 재무상태표를 대차대조표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 대차평균의 원리를 다른 말로 '재무상태표 등식'이라고 부른다. 즉, 재무상태표 등식이란,

 

★ 자산 = 부채 + 자본

 

위의 등식을 회계의 기본으로서 '회계등식'이라고도 한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서 살펴보자.

 

한 기업이 1억 짜리 집을 구입하는데 기업 내부의 돈은 4천 만, 은행 돈이 6천 만원이 들어갔다면 재무상태표를 어떻게 나타내어야 할까? 일단 현재 소유하고 있는 것은 돈이 아니라 구입한 '집'이다. 즉 1억짜리 집은 자산에 해당한다. 그리고 4천 만원은 주주의 몫인 기업 내부에서 나온 돈으로 자본에 해당한다. 은행에서 빌린 돈은 기업 자신이 아닌 은행이라는 타인에게서 빌려온 것이므로 6천 만원은 부채에 해당한다.

 

이를 표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이 된다.

 

1억 원

6천 만원

4천 만원

 

위에서 자산 = 부채 + 자본이라고 했고, 차변인 왼쪽엔 자산, 대변인 오른쪽엔 부채와 자본이 온다고 하였다.

 

'1억 원 = 6천 만원 + 4천 만원'으로 등식이 성립하므로 제대로 작성한 것이 된다. 만약 이 등식이 성립하지 않는다면 어딘가에 오류가 생긴 것이므로 점검을 하여 다시 작성하여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 일반인으로서 우리가 자주 접하는 기업에서 발표하는 재무상태표는 위와 작성된 형태가 다른 경우가 있어 당황스러울 수 있다. 분명히 차변엔 자산, 대변엔 부채와 자본이 온다고 했는데 좌우를 분리하지 않고 일자로 그냥 표시해 놓은 것이다. 예를 들어,

 

자산

부채

자본

 

이런식으로 표시가 되어있다. 이것은 '보고식' 형태로 표를 작성했기 때문이다. 차변과 대변을 나눠놓은 것을 계정식이라고 하고, 일자로 죽 내려놓은 것을 보고식이라고 하는데, 눈으로 빠르게 쉽게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외부에 공표하는 재무상태표는 보고식 작성을 채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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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목걸이